최근, 법동주공3단지 아파트 거주자 중에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서 낙상 사고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LH공사에서 실내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베란다 중간 창문 공사를 시행하였는데,
이 공사 후 다소 높은 창틀이 생겨,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문턱을 넘다가 예기치 않은 낙상 사고를 입게 되는 경우입니다.
민들레 조합원이자 법동주공3단지에 거주하는 어르신 정00님도 베란다 중간 창틀에 발이 걸려 낙상사고를 당하여 병원에 얼마간 입원하셨습니다. 퇴원 후에 민들레지역의료센터의 방문의료를 받으며 회복하고 계셨으나, 평지를 걷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큰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더 큰 걱정은 똑같은 낙상 사고를 또다시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민들레 지역사회의료센터는 방문 진료 때 이 같은 사고 상황을 파악하여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LH공사 등에 문의하였으나, 보강공사가 어렵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에 민들레는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을 강구하였습니다.
베란다에 안전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넓고 튼튼한 발판을 제작하여 낙상 위험이 있는 어르신 댁에 설치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민들레 사무처와 지역의료센터에서는 정00어르신 댁을 찾아 베란다 구조를 살펴보며 공간 사이즈와 문턱의 높이를 측정하였고,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발판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12월 마지막 날, 드디어 완성된 베란다용 바닥 구조물(발판)을 옮겨 들고 정00어르신 댁에 설치해드렸습니다.
어르신은 크게 안심하시면서 무척 고마워하셨고, 바닥이 높아진 덕에 통돌이 세탁기에 든 빨래도 편하게 꺼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민들레는 왕진과 가정간호, 방문작업치료 등 방문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건강뿐 아니라, 생활환경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00 어르신의 작업수행과 주거환경을 꼼꼼히 살펴주신 지역사회의료센터 윤미경 가정간호사, 이경민 작업치료사, 그리고 나무와 앵글로 발판을 손수 제작하고 설치해주신 민들레 사무처 김창일 선생님 수고많으셨습니다!)
* 이같은 민들레의 돌봄활동은 매달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과 조합원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민들레에 기부해주시는 후원금은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과 보건예방활동에 쓰입니다.
※ 기부금 납부, 후원 문의 : 042)638-9053 민들레 사무처
※ 방문의료(왕진,가정간호) 문의 : 042)716-7001 민들레 지역사회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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