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차 극복한 ‘휠체어 길’이 생겼어요!
지난 8월 30일, 민들레가 장애인 가정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발판을 제작해드렸어요.
민들레의 장애인주치의 방문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 황00님에게 휠체어는 소중한 이동수단입니다.
그러나 휠체어를 타고 밖에 나갈 적마다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현관의 문턱 때문인데요. 1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얕은 턱이지만, 황00님과 활동지원사님에게 큰 부담이었어요.
민들레지역사회의료센터 재가의료팀(팀장 이경민 작업치료사)은 황00님이 고립되지 않고,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전동휠체어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민들레지역사회의료센터와 민들레조직협력국 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현관 문턱을 극복할 ‘휠체어 길’을 구상하였습니다. 그리고 턱을 메울 수 있는 현관 발판을 직접 디자인, 제작하기로 하였어요.
튼튼한 목재를 톱으로 잘라 현관에 꼭 들어맞는 발판 2개를 만들었는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이식으로 하여 편리성을 더했습니다. 발판을 쓰지 않는 때에는 접어서 벽에 고정해두도록 하였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발판을 설치하는 날,
활동지원사님은 “아이고, 이 정도만 해도 황홀하고 황송해요. 정말 고마워요.” 하시며, 연신 감사 인사를 합니다. 그동안 무거운 휠체어를 힘주어 들고 문턱을 넘느라 팔과 어깨가 너무 아팠다고 하시네요.
황00님은 ‘전동휠체어’에도 도전하며 자유로운 ‘바깥나들이’를 꿈꿉니다.
휠체어 가게를 운영하는 한00조합원에게 전동휠체어를 빌리고, 전동휠체어 조종의 달인 김00조합원에게 지도를 받으며 황00님은 지난 여름, 전동휠체어 연습을 열심히 해왔어요.
작년 가을 민들레에 첫 건강검진 차 외출했던 이후부터 한 번도 바깥나들이를 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전동휠체어를 타고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을 둘러보는 추억여행까지 이루었어요.
이제 황00님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대전오월드에 가서, 햄버거도 사 먹고 싶다고 하시네요.
밖으로 나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현관 문턱은 튼튼한 ‘휠체어 길’이 설치되면서 단차 해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민들레는 황00님의 행복한 ‘바깥나들이’를 응원하겠습니다!
*민들레에서 황00님을 위해 발판을 제작중이신 민들레 김00직원조합원
*민들레의 작업치료사님과 함께 가서 뚝딱 뚝딱 발판을 설치했어요!
*한빛탑에 가서 멋지게 찰칵! 사진 촬영 중이신 황00님.
** 황00님 댁 ‘휠체어 입출입을 위한 단차해소 프로젝트’는 민들레에 기부해주시는 스스로조합비로 제작되었습니다. 매달 민들레를 후원해주시는 스스로조합비조합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기부금은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지원하고 보건예방사업 등에 쓰이며,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가꿉니다.
○ 문의
민들레 지역사회의료센터 042)716-7001
민들레 홍보협력팀 042)638-9053